(12.7)경제뉴스 모아보기

 

★ 부동산 하락장에선 얼마나 빠질까

과거사례 살펴보니

 

서울을 넘어 경기까지 '팔자'는 심리가 퍼졌고, 상승세도 둔화

 

강북구는 상승세가 1년 반 만에 보합으로 전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시장 유동성이 줄고,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졌기 때문

 

사정이 이렇자 시장에선 하락세를 점치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는대 과거 하락기 땐 집값이 얼마나 떨어졌을까

 

국내 하락장은 1998년 'IMF 사태' 때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크게 두번이 있었음

 

먼저 1998년 1년 동안 전국의 집값은 12.4%, 전세값은 18% 내리며 국내 집값이 가장 큰폭의 조정을 받았음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당시에는 장기간에 걸친 조정기를 거치며

약 5년에 걸쳐 수도권 아파트값은 10% 가량 하락

 

강남권은 더 큰 폭으로 하락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165㎡는 2007년 9월 33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12년에는 17억8000만원(51.14%) 떨어진 16억3000만원에 거래돼 반토

 

대치동 은마 전용 77㎡의 경우 2017년 11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가

이후 2013년에는 기존 거래가 대비 33%가 빠진 7억6000만원대까지 하락

 

해당 기간 집값이 조정받은 것은 기준금리 인상과 연관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조달 비용이 늘어나게 돼,

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금리를 상승

 

이는 곧 '내집마련' 수요의 구매력 약화와 연결

 

즉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이 감소한다는 의미로 집을 '살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

 

또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한 이들 중 커진 금융 부담에

하나 둘 집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집값은 약세를 보이기 마련

 

현재 시장에는 이외에도 하방 요인이 켜켜이 쌓여있음

 

내년에는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는 데다 총량 규제도 시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마저 예고돼 있고 보유세 부담도 내년부터는 더욱 강력해짐

 

다만 전문가들은 앞선 하락기처럼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

당시와는 공급 부족과 전셋값 급등 등 다른 요인도 맞물려 있어 상황이 다르다는 이유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하방 요인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3기 신도시 입주 시점을 기점으로 시장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앞선 경우처럼 급락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공급이 부족하고, 전셋값이 급등하기도 해 시장 상황이 그때와는 다르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앞선 하락기와 달리 코로나로 인한 경기 불안에도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집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내년부터 상승폭이 둔화되고 이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크게 떨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1주택자 ‘12억 비과세’ 이르면 8일부터…

양도세 얼마나 줄어드나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상향 시점이 이르면 8일로 앞당겨짐

 

당초 내년 1월1일로 규정했던 법 개정안 시행 시기를 국회 기재위가 공포일로 수정했고,

국회 본회의에서 이 내용이 그대로 통과

 

상당수 1세대 1주택자들이 양도세 기준선 상향조정 시기를 기다려 주택매매를 완료하는 만큼

이왕 결정된 조치를 최대한 빨리 시행하겠다는 취지

 

법 공포일 이후 양도하는 주택의 경우 등기일과 잔금청산일 중 빠른 날로

새로운 양도세 비과세 기준이 적용

 

1세대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이 상향됨에 따라

집을 팔 때 내야 하는 1주택자의 세부담이 크게 감소

우 팀장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이 상향되면서 1주택자가 집을 팔아야 하는 경우 세부담이 크게 완화하게 됐다”

“어느 구간에서 가장 크게 완화 효과가 있는지는 주택 보유 기간, 차익 등이 복잡해 단순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 일상까지 파고든 '메타버스' 열풍

대세인가 거품인가

 

전 세계의 경제·사회·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메타버스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로 떠오름

 

소셜미디어업체, 반도체 제조사, 통신사 등 ICT 기업은 물론 은행, 일반기업, 대학 등에서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작하거나 활용

 

하지만 ‘거품’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음, 과연 미래는 정말 메타버스에 있을까?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든 기업은 이름을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음

 

소셜미디어기업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바꿀 정도로 적극적

VR기기를 판매하는 동시에 플랫폼 자체를 메타버스로 변화시킬 계획

 

애플도 이르면 내년에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할 예정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제페토’, SK텔레콤의 ‘이프랜드’ 등이 대표주자

 

일반 기업과 은행 등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음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상황이 장기화하자 활용도가 더 높아짐

 

메타버스 시장의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음

 

지난해 476억9000만 달러(약 57조400억원) 수준이던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매년 40% 이상 성장해 2028년 8289억5000만 달러(약 991조4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

 

그러나 메타버스가 과장됐다는 비판도 있음

제대로 된 콘텐츠와 플랫폼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대세에 편승하고 있다는 지적

 

위정현 중앙대 교수

“정부와 기업이 유행처럼 메타버스에 건물을 짓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 폐허가 되고 있다”

“증권가와 정부, 일부 언론이 메타버스 가치를 부풀리고 있다. 지금은 관련 주가가 폭등했지만, 현재의 메타버스 수준으로는 결국 버블이 꺼지고 일반 투자자의 피해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출발선이라고 진단하고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을 재정비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봄

 

★ "연준, 내년 3월 테이퍼링 끝…

봄 금리인상 가능"

 

(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여

내년 3월까지 종료하는 계획을 마련할 전망.

 

상황에 따라 축소액을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정말로 조정에 나선 것은 예상을 넘어선 인플레이션과 고용회복 때문

 

집값과 주식 등 자산 가격 급등으로 미국인들이 소비를 늘리는 '부의 효과'가 발생한 것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키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

 

따라서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수식어를 삭제하고,

내년 중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할 것으로 관측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내년 3월로 앞당겨진다는 것은

연준이 내년 봄 금리인상의 문을 열어놓는 조치

 

연임 발표 후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변신한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은 최근 잇따라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음